[신간] 겨울일기 B6 |무선제본 |120p |14,000원 추위의 신인 아카아시와 그를 찾아 나서는 보쿠토의 이야기 - 선입금 특전으로 아래 그림이 그려진 거울버튼을 드립니다. 52(@52commission)님의 커미션 작품입니다! - 현장판매는 소량이거나 없을 예정입니다. 현장수령 & 통판 선입금 폼 : naver.me/FX5kYmmH (~9/2...
“아카아시~ 나 왔어~” 발목까지 차오른 눈을 뚫고 신당에 도착한 보쿠토는 건물의 가장 안쪽에 제 짐을 두었다. 아카아시를 찾는 겸 신당 안을 구경하는데, 소설(小雪)의 신당보다 훨씬 내부가 크고 넓어서 둘러보는 보쿠토의 입이 함박만큼 벌어졌다. 얼마 지나지 않아 제사상 앞에서 식사하는 아카아시를 발견했다.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음식들을 하나씩 맛보는 ...
으슬으슬한 기운에 눈을 뜨자 창호지를 통해서 볕이 들어오고 있었다. 유난히 사위가 적막하여 보쿠토는 고개를 갸웃하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나흘 째 쏠쏠하게 사용 중인 침낭을 대충 정리하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바깥이 조용했다. 짐승이 찾아오기라도 한 건가 의심이 들 정도로. 보쿠토는 입술을 일자로 오므리며 툇마루로 나가는 문을 열었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걱정...
“다녀오겠습니다!” 소년이 기운차게 외치자 장승 위의 까마귀가 까악까악 울어대며 허공으로 날아올랐다. 오래된 장승을 사이에 두고 소년을 배웅하는 마을 어른들은 하나같이 미묘한 얼굴로 서있었다. 과연 이 모험이 그럴 만한 가치가 있는지, 오랜 전설을 듣고 헛된 희망을 꿈꾸는 아들과 그를 응원하는 가족은 바보가 아닌지. 조소인지 미소인지 분간할 수 없는 웃음을...
당신이 보기에 저는 잘 살아 있습니까? 이게 무슨 뜻이냐며 고개를 갸웃거릴 모습이 눈앞에 그려지네요. 제가 만약 당신과 함께 있다면, 아무 것도 아니라며 끝을 얼버무리거나 좀 더 쉬운 말로 풀어 설명하겠죠. 비슷한 상황일 때면 저는 항상 두 가지 중 하나를 택했으니까요. 그러나 솔직히 말하자면, 그런 이유로 지금까지 이 물음을 당신에게 건네길 꺼렸습니다. ...
2018년 6월 보쿠토 배포전에서 발간된 보쿠아카 회지입니다. A5 / 89p / 무선제본 / 약 50,800자 해당 내용은 포스타입 안에서만 즐겨주세요.제가 해당 포스팅의 게시를 중지하더라도 구매하신 경우에 계속해서 보실 수 있습니다.아래 내용의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으며 무단 전재, 복사 및 상업적 이용을 금합니다. 딜리헙에서 회지 형식 그대로 유료 공...
: 배구 선수 아카아시 케이지 X 배구 선수 보쿠토 코타로 미성년자 구독 불가 - 2018년 12월 29일 아카보쿠 교류회에서 먼저 발간된 회지로, 교류회 컨셉인 <우리 결혼했어요>에 출연하는 아카보쿠가 나옵니다. 패널들의 힘찬 환호성을 배경으로 오늘의 주인공들이 등장했다. 2명씩 함께 앉는 소파가 나란히 3개 놓여있는 가운데, 패널 4명이 양 ...
<외전 첫 번째> “다 된 것 같아요! 수고하셨습니다.” 보쿠토가 집 안을 둘러보며 말하자, 숨을 돌리고 있던 남자들은 기다렸다는 듯 우르르 밖으로 빠져나갔다. 어느덧 2시가 조금 넘은 시각이었다. 점심을 먹었는지 헷갈려 기억을 더듬자 배에서는 기다렸다는 듯 꼬르륵 소리가 났다. 아침부터 쉴 틈 없이 움직이느라고 점심을 챙기는 것도 잊고 있었다....
배경음악이나 다름없던 TV속 앵커의 목소리가 오늘만큼은 아카아시의 귓가를 건드렸다. 출근 준비를 모두 마치고 아침식사를 하던 아카아시는 젓가락을 내려놓고 뉴스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최근 새롭게 발탁된 배구 국가대표에 관한 소식이었다. 앵커의 브리핑 이후 기자의 목소리와 함께 최근 호주와의 경기장면이 방영되었다. 빠르게 날아온 배구공과 약속이나 한 듯 정확히...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살면서 한 번 쯤 들어봤을 그 말은 누군가에겐 꽤나 잔인한 소리겠지만, 보쿠토에게는 더 이상 상관없는 이야기일 뿐이었다. 몇 년 전에 처음으로 사귀었던 여자 친구와 최악의 이별을 겪고 난 이후 보쿠토에게는 첫사랑이랄 게 딱히 낭만적인 기억으로 남아있지 않았다. 오히려 저 말고 다른 사람들도 모두 실패하는 사랑이라면 이렇게 끝나는...
하이큐 / 트위터 @jw819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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